봄이 터지는 순간 가장 먼저 솟구쳐 오르는 나무처럼, 이 사람은 계절이 자신의 편일 때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갑니다. 나무의 기운이 나무의 땅 위에 서 있는 형태라, 발 딛고 선 자리와 뻗어 나가는 방향이 일치하는 드문 구조입니다. 안쪽에는 흙 기운과 불 기운이 함께 품어져 있어, 단순히 빠르게 자라는 것만이 아니라 안에 온기와 무게를 동시에 지닙니다.
이 사람이 가장 잘하는 것은 자기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전진하는 일입니다. 흔들어도 쉽게 방향을 바꾸지 않는 큰 나무처럼, 외부의 압력이 오히려 뿌리를 더 깊이 내리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.
다만 같은 기운이 두텁게 겹쳐 있는 만큼, 자기 방식에 대한 확신이 지나쳐 타인의 의견을 흘려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. 나무는 빛을 향해 자라지만 옆 나무의 가지와 부딪히기도 합니다. 고집이 생산적인 추진력인지, 주변을 차단하는 벽인지를 때때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.
관계에서는 자신과 비슷한 방향을 보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끌립니다. 편이 되어줄 것 같은 상대와는 빠르게 친해지지만, 같은 이유로 주도권을 두고 팽팽하게 부딪히기도 합니다. 자신과 결이 비슷한 상대일수록 깊게 연결되거나 날카롭게 충돌하거나 둘 중 하나인 경향이 강합니다. 어떤 상대와 조화를 이루고 어떤 상대와 마찰을 일으키는지, 궁합을 통해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.